[출처=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방송 캡처]

 


지난 14일 밤 방영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밤 방영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대통령 직이 아니라 대통령의 권한을 원한다"며 "국민을 위해 제대로 권한을 행사해 불공정을 해소하고 국민이 꿈을 갖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모든 문제는 공직자의 부패에서 출발한다"며 "공직자 입장에서 형제간에 우애있게 잘 지낼 것이냐, 형제가 요구하는 부정한 시정개입이나 이권청탁을 철저히 통제하고 원수를 살 것이냐 하면 청렴성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해 "본인이 로비해서 수조원의 이익을 취하고 국민은 수천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이재용 부회장도 처벌 받아야 한다"며 "이재용도 보통 사람처럼 처벌된다는 것을 구성원이 믿을 수 있어야 모두 법을 준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자신을 향한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판교 지역 철거민에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 시장은 "철거민은 사회적 약자이지만, 철거민을 빙자해 불법적인 요구를, 특혜를 강자들의 방식으로 관철하는 걸 허용해선 안 된다"며 "문제된 철거민은 LH공사에서 철거당했는데 성남시 보고 이주 대책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고, 이걸 한 번 들어주면 계속 그런 일이 반복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15일 밤 방송되는 '대선주자 국민면접'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출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동물도 고마움을 아는데, 그런 말을 한 건 짐승만도 못한 거다"라고 반응하며 문 전 대표와의 치열한 공방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도 문 전 대표와의 양자 구도를 부각시키는 경쟁 발언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대선주자 국민면접’ 이재명 성남시장 편은 전국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의 시청률 7.3%나 13일 안희정 충남지사 편의 시청률 7.0%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이런 시청률의 추이는 각 후보별 지지율과도 미묘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안철수 편에서 역전이 편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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