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오전 7시55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출처=YTN 방송화면 캡처]

 


1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유엔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김정은 정권의 비이성적인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이사회 상임위원회를 연뒤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 2321호에 반영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소위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협한 것에도 드러난 바 있듯이,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는 김정은 정권의 비이성적인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일상화된 도발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더욱 강력히 결집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안보리 결의 2321호 등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우방국들의 강력한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 정권이 모든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으면 결코 생존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또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등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해 나가는 한편,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오전 7시55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 거리는 500여km로 추정된다. 합참은 비행거리상 ICBM은 아니며 노동 또는 무수단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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