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설로 울릉도엔 70㎝의 눈이 쌓였다. 눈은 12일까지 20㎝ 가량이 더 내릴 전망이다. [출처=울릉군]

 


제주 지역과 울릉도에 폭설이 내렸다. 마을은 고립됐고, 뱃길을 끊겼다.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지만, 이들 지역엔 12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북부, 동부, 추자도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9시 해제됐다. 하지만 12일 새벽까지 산간에 최대 30㎝, 그 외 지역엔 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대설주의보가 해제되자 제주공항에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이날 11시05분 김포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춘추항공, 대한항공 등은 탑승이 모두 완료됐다. 이어 11시25분·35분·40분 김포로 가는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대한항공도 각각 정상적인 절차을 밟았다. 

반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7개 항로와 10척의 여객선 운항은 풍랑특보로 여전히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또 이번 폭설로 70㎝ 적설량을 보인 울릉도엔 최대 20㎝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울릉도에 내리는 눈은 12일 오후가 돼야 완전히 그칠 전망이다. 

폭설로 울릉도 내 도로 곳곳이 통제돼 산간 주민들이 사실상 고립됐다. 강풍과 너울성 파도까지 일면서 울릉과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이에 울릉군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점검을 강화하고, 제설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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