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고 농장과 직선거리로 1.3㎞ 거리에 위치

구제역. [출처=포커스뉴스]

 


올 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군 젖소농장 인근 한우농가에서 또 다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농장 출입 통제 조치가 취해졌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보은군 탄부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가는 이날 오전 소 1마리가 침을 흘리고 2마리는 사료를 잘 먹지 않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다며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 농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과 직선거리로 1.3㎞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우 248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현장에 가축 방역관을 급파해 간이검사를 실시하고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 3마리를 살처분했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농장의 출입을 통제했다.

우선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와 함께 있던 축사의 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주변 축사의 소 16마리를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한다. 조사에서 항체 형성률이 낮게 나오면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 모두 살처분될 가능성도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의심신고 농가는 최근 긴급 예방 접종이 완료된 곳"이라고 밝혔다.

fly1225@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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