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팸퍼스]

 


페브리즈, 다우니 등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한국 피앤지(P&G)의 팸퍼스 기저귀에서 제초제, 발암물질 등이 포함됐다는 프랑스 언론(6000만 소비자들) 보도에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 피앤지에서는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맘 카페 등에서는 해당 언론이 지적한 주요 성분에 대해 지적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 언론이 자체 검사를 통해 지적한 팸퍼스 기저귀의 주요 성분 3가지는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 다이옥신, 폴리프로필렌이다. 

우선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는 식물과 균류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동물에 대한 해는 적다. 하지만 식약처에 따르면 30분 이상 피부와 접촉 시 햇볕에 탄 것과 유사한 형태의 피부염이 관찰되기도 하는 등 일부 피부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며 발암물질이라는 지적도 일었다. 

한국 피앤지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프랑스 언론에서 지적한 살충제 성분은 0.003ppm이하로 들어있는데, 유럽연합(EU)의 식품에 쓰일 때 허용치가 0.01ppm인 것에 비춰볼 때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옥신 성분에 대해서는 ”기저귀를 만들 때 넣는 성분은 아니다“며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갔는지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피앤지가 프랑스 언론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팸퍼스 기저귀에서 나온 다이옥신 성분 수치는 EU에서 정하는 ‘우유의 지방에 포함된 다이옥신 안전기준치’보다 3000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은 주로 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이다. 국내 다이옥신 대기환경 기준치는 0.600pg인데, 이 수치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발견됐다는 게 한국 피앤지의 설명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독극물인 다이옥신이 어떤 경로든 아기 기저귀에서 발견됐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맘 카페에서는 현재 “정확한 해명과 답변을 원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폴리프로필렌에 대해 프랑스 언론은 아기가 접촉하는 기저귀 표면이 부드럽도록 해주는 실크 성분이지만, 결국 아기는 자연적인 성분이 아닌 플라스틱에 앉아 있다고 지적했다. 

폴리프로필렌 부직포는 일반적으로 일회용 기저귀나 여성용품 등 고급 위생재용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다만 위해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물질이기도 하다.

학계에서는 폴리프로필렌 등 플라스틱류는 환경호르몬을 발생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인체에 직접 접촉했을 때 완전히 안전한 물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기저귀 논란에 대해 프랑수아 허버트 독성 학자는 “중요한 것은 실험으로 추출된 물질 자체가 아니라 사용할 때 유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라며 “허용치를 넘어서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앤지 관계자는 “마치 제품이 유해물질을 넣은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지만, 다이옥신의 경우 인위적으로 넣는 성분은 절대 아니다”라며 “팸퍼스는 저명한 소아과 전문의, 소아 피부과 의사 및 안전성 전문가들과 협력해 팸퍼스의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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