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출입국 여행객이 18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춘제를 맞아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행객은 8만7602명, 입국하는 여행객은 9만4636명으로 모두 18만2238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하루 공항을 드나드는 여객기는 937편이며 화물기 91편을 포함 일일 운항 항공기 수만 1028편(도착 515편)에 이른다.

연휴 기간인 26∼30일동안 87만5천55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평균 17만 5111명 꼴이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10.8% 늘어난 것으로 역대 명절 연휴 기간 중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2번 출국장과 5번 출국장의 체크인 카운터를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전 6시부터 운영하고 보안검색 인력, 주차장 교통 안내요원, 주차요금 정산 직원을 추가 배치했다.

공항철도 운영시간도 연장돼 26∼27일에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첫차 시간이 오전 5시20분에서 오전 4시50분으로 30분 앞당겨진다.

29∼30일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서울역으로 가는 막차 시간이 오후 11시57분에서 다음날 오전 1시5분으로 1시간 이상 늦춰진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국내 입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춘절 연휴 동안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14만명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만4000여명에 비해 4%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