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목요일, 기온이 오르면서 한파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공기가 차츰 탁해지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엔 오전 1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전북엔 '나쁨', 그 밖의 권역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가 정체되고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됐다"며 "중서부 지역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밤에는 수도권부터 비나 눈이 내리겠고, 27일 새벽에는 전국 곳곳으로 확대돼 귀성길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눈은 (26일 밤부터) 경기동부, 강원영서와 산지에 3~10cm 내리겠고, 많은 곳은 강원산지에 15cm 이상의 눈이 예상된다. 

그 밖의 강원동해안, 충청내륙, 전북내륙, 경북내륙, 제주도산지엔 1~5cm, 서울.경기도(26일 밤부터, 경기동부 제외), 충남서해안, 전남동부내륙, 경남북서내륙, 서해5도(26일 밤)엔 1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과 비는 27일 아침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우려된다.

 

이후에는 옅은 황사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고, 바람이 강해서 꽤 춥게 느껴지겠다.

설 당일은 종일 맑겠지만 아침에 반짝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경우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성묘길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29일에도 전국 많은 지역에 비나 눈이 내려 길이 미끄러울 수 있다.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지만 영동과 남부지역은 30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