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항만 물동량 기록…2015년 대비 2.7% 증가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출처=인천항만공사]

 


25일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인 15억190만톤을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4억6305만톤)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항만별로 보면 목포항, 포항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동량이 각각 4.8%, 1.4% 증가했다. 반면 광양항, 평택당진항, 인천항은 각각 11.4%, 11.1%, 11.0%로 줄었다. 

항만물동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만은 대산항, 울산항, 동해·묵호항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 3.5%, 3.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화공품이 전년 대비 12.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양곡, 유류도 각각 11.6%, 5.7% 늘었다. 반면 광석, 철재, 유연탄은 각각 1.5%, 1.4%, 1.1%씩 감소했다. 

전국 항만의 비 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10억656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대산항과 울산항에서는 전년 대비 9.4%, 3.4%씩 증가했다. 반면 평택·당진항은 모래와 철재의 연안 운송 물량이 줄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세계 경기 침체,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에도 2594만8000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568만1000TEU)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다.  

부산항은 전년(1946만9000TEU) 대비 0.2% 감소한 1943만3000TEU를 기록했다. 인천 신항 운영 개시와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중국, 베트남 간 수출입 물량이 늘어난 인천항은 전년(237만7000TEU) 대비 12.6% 증가한 267만7000TEU로 나타났다.

광양항은 전년(232만7000TEU) 대비 4.4% 감소한 222만4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2.1% 증가한 178만6000TEU를, 환적은 24.1% 감소한 43만8000TEU를 처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얼라이언스 재편에 맞춰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10월 수립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환적 물동량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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