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출처=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 땅값은 2.7% 상승하고, 토지거래량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는 연간 2.7% 상승해 2010년 11월 이후 74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53%)보다 지방(2.99%)의 상승률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2.97%)은 2013년 9월부터 40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인천(1.74%), 경기(2.23%)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의 경우 제주는 8.33%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 부산, 대구 등 7시도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2016년 연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99만5000필지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5년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도 총 111만2000필지로 2015년 대비 1.1% 감소했다.

지역별로 연간 전체 토지 거래량은 강원(17.8%), 경기(7.3%), 충북(4%)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28%), 대구(22.5%) 등은 주태거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 토지 거래량이 감소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세종(27.8%), 경기(12.6%), 서울(4.6%)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전(21.8%), 부산(17.1%)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지가변동률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2015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고, 개발 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전체 토지거래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이전 5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

ais8959@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