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전후로 환경부가 생활폐기물을 비롯한 쓰레기 특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연휴 기간 동안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폐기물을 비롯해 도로변 쓰레기 투기 행위 등이 발생할 우려에 따라 지자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특별관리 대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특별관리 대책은 연휴 전과 연휴기간, 연휴 이후 3단계로 나누어 집중 추진된다.       

지자체는 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연휴 기간 동안 쓰레기 수거 날짜 등을 미리 홍보해 주민들의 혼란을 막고 생활폐기물 중점 수거대책과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에 나선다.

이를 위해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분리배출 요령집과 동영상이 배포됐다. 지자체는 기동청소반 등 비상청소체계의 구축·운영과 함께 쓰레기 수거일을 조정하고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를 확대 비치했다.

환경부는 지자체,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을 안내하고 무단투기 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는 9개 시·도에서 431건의 쓰레기 투기 위반행위가 적발돼 총 6907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바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연휴 기간 수도권 지역의 폐기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특별반입에 나선다. 3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폐기물, 건설·사업장 폐기물 등 전체 폐기물이 특별반입, 처리된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의 적정한 처리로 깨끗한 명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분리배출을 통한 쓰레기 양 줄이기 등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30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일번가 일대를 방문해 환경미화원과 함께 길거리 청소 작업에 참여하며 환경미화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