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철 에너지취약계층의 난방비 걱정을 덜기 위해 저소득 가정 250가구에 난방텐트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난방텐트 제조사 아이두젠은 1천만원 상당의 난방텐트 200개를 후원했고, 50개는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마련해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효율이 낮은 낡고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는 에너지취약계층의 경우, 실내에 난방텐트를 설치할 경우 텐트 안은 밖에 비해 4도 가량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난방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에너지취약가구를 후원하는 ‘다가온 서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누구나 내복선물하기, 이불선물하기, 단열용품 선물하기 등 5천원에서 3만원까지 작은 금액으로도 에너지빈곤층을 도울 수 있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 에코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후원금으로 기부해 조성한 기금으로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는 시민주도의 에너지복지 기금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 이후에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통해 누구나 에너지빈곤층을 후원할 수 있으며, 후원 및 지원사업 추진 현황 확인은 홈페이지(www.seoulenergyfund.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소액기부도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참여로 에너지빈곤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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