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도시락 [출처=GS25]

 


매년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선보이는 명절도시락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올해도 설을 혼자 보내는 '혼설족'을 위해 새로운 편의점 명절도시락이 속속 잇달아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추석 명절도시락의 일주일 간(명절 휴일 포함) 매출은 작년 설 동기간 대비 353.4%, 2015년 추석 동기간 대비해선 580.8%나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업계에선 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취업준비생 등 개인 사정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혼설족'이 식당 문을 닫는 명절기간 동안 편의점 도시락을 찾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은 대한민국의 1인 가구 비율이 27.2%로 4인가구(18.8%)를 앞섰다고 밝힌바 있다. 1990년 1인 가구가 전체의 9%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에서는 올 설에도 '혼설족'을 겨냥, 6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집밥같은 알찬 구성의 명절도시락을 내놨다.

우선 편의점 GS25는 이달 3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명절도시락을 판매할 계획이다. 흑미밥에 명절에 즐겨 먹는 돈불고기찜, 동그랑땡, 오색전, 잡채 등 메인 반찬과 명태초무침, 콩나물볶음, 볶음김치 등 총 10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GS25는 명절도시락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자 수도권에서만 운영하던 명절도시락을 지난해 추석에는 전국 점포에서 운영, 올해도 마찬가지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설 명절도시락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컵라면도 증정할 예정이다.

정재현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MD는 “명절도시락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명절 기간에만 출시되는 한정판 이색 도시락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찾는 고객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씨유(CU)도 지난 17일 횡성축산업협동조합과 제휴를 통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1등급 이상 소고기를 사용한 ‘횡성한우’ 도시락을 내놨다. 횡성한우 불고기 정식 도시락에는 한우 불고기뿐 아니라 전과 너비아니, 새송이 볶음 등 일곱 가지 반찬이 들어있다.

또한 버거, 불고기 김밥, 삼각김밥 등 횡성한우 소고기를 사용한 다른 세 가지 간편식도 함께 선보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니스톱은 ‘신년맞이 일품도시락’을 내놨다. 김치전, 해물부추전, 오색전, 고기산적구이, 잡채 등 대표적 명절 음식과 고추장불고기, 메추리알장조림, 흑미밥으로 구성된 도시락이다. 

미니스톱은 29일까지 ‘신년맞이 일품도시락’을 포함, 미니스톱의 인기 도시락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비락식혜 또는 청정샘물을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runni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