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열정페이' 사례 제보 받아 근절 대책 마련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경기도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23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첫 번째 정책행보로 '열정페이'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열정페이'는 재능있는 청년들에게 열정을 구실로 임금을 주지 않거나 적은 임금으로 헌신을 강요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를 의미한다. 이 시장은 SNS로 열정페이 관련 피해 사례를 접수받아 근절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과 SNS 등에서는 '열정페이' 계산법도 떠돌고 있다. 열정과 재능, 재주가 있는 젊은이들의 경력을 만들어주는 대신 돈을 조금만 줘도 된다는 내용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하반기(9~12월) 열정페이 관련 근로 감독을 실시한 결과 인턴 등 일경험 수련생을 채용하는 345개소 중 59개소(17.1%),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을 채용하는 155개소 중 22개소(14.2%)에서 최저임금 및 연장근로·연차수당 미지급이 적발됐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헌신이란 이름으로 재능을 착취당하는 젊은이가 있으면 안 된다"며 "열정페이로 피해를 본 분들은 이재명의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에 사례를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SNS를 통해 수집된 열정페이 사례들을 토대로 근절 대책을 수립 발표하고,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대한민국 적폐해소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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