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제품 '리큐' 이미지 [출처=애경]

 


1980년대 국내 최초로 생분해 기능성을 높인 저공해 세제원료를 개발하고, 세탁세제와 주방세제에서 최초로 저탄소 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한 기업이 있다. 주부들에게 친숙한 기업 ‘애경’이다.

1950년 대륭산업으로 시작한 애경은 1966년 국내 최초 주방세제 트리오를 출시하며 세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0년부턴 ‘스마트그린 경영’을 공식 선포하며 친환경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했다.

애경은 생활용품업계에서 유일하게 탄소성적표지 제도 1~3단계를 모두 취득, 저탄소 성적표지 인증제품 최초 보유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갖기까지 오래전부터 친환경을 위한 기술·제품개발에 몰두했다.  

1960년대 세제의 주원료로 사용됐던 알킬벤젠설포네이트(ABS, alkylbenzene sulfonate)를 생분해성이 우수한 연성알킬벤젠설포네이트(LAS, Linear Alkylbenzene Sulfonate)를 개발해 변경했고, 1983년에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 기능을 더욱 높인 저공해 세제원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생분해란 세제와 같은 유기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말하며, 그 분해되는 정도를 세제의 기준치로 설정해 수질오염을 방지한다.

또한 애경은 2010년 선언한 ‘스마트 그린’에 따라 실제로 환경 친화적 소비가 가능한 제품을 개발, 스마트그린 액체세제 ‘리큐’(LIQ)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사용량은 줄이면서 3배의 세척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된 친환경 제품이다.

리큐는 세탁세제의 과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취지의 ‘정량쓰기 캠페인’을 비롯, 환경친화적인 제조공정 도입을 통해 원료 구입부터 생산, 유통, 사용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대비 4.2%(최소탄소감축율) 이상 감축시켰다. 

리큐가 저탄소제품 인증과 탄소중립제품 인증 취득 이후 3년 동안 감축한 온실가스량은 총 199만7846kgCO2(이산화탄소 환산기준)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하다. 또한 전력사용량으로 환산하면 425만9799kwh를 절약해 34억원의 전기세를 절약한 셈이다.

세탁세제 ‘스파크’ 역시 저탄소상품 인증을 획득했다. 스파크는 빨래를 할 때 더운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세탁에 필요한 총에너지의 86%를 사용함으로써 적지 않은 탄소가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 찬물에서도 동일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세제를 개발해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킨 제품이다.

뿐만 아니라, 애경은 2007년부터 협력사와 ‘그린파트너십’을 맺고 친환경 경영기반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해 왔고, 이를 ‘탄소파트너십’으로 확대해 협력업체의 에너지 진단, 저탄소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통합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 및 에너지 동행사업에 참여해 저탄소 녹색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애경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기업의 생존과제인 만큼 환경경영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애경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또한 편리한 환경 친화적 소비를 통해 친환경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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