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日 공식 입장 도착 여부 등 사실 관계 확인 중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트집이 또 시작됐다. 이번엔 평창 동계 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가 타깃이다. 

20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 표기를 하지 말아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외무성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의 홈페이지 지도 등에 'Dokdo(獨島)'라며 한국령으로 표기된 것에 대해 한국 정부에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일본 정부 관계자의 입을 빌려 "외무성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일본의 영토라는 입장과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를 한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헌장에 명시된 '정치 선언 금지'를 위반한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홍보담당자가 일본 측의 요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만 답했을 뿐 어떻게 할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독도 표기가 있는 지도의 동해(EAST SEA·東海) 표기와 홈페이지 내 별도 창의 독도 소개 페이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홈페이지에 독도를 '한국의 최동단'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인은 독도를 지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교부를 통해 일본 외무성의 공식 입장이 도착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평창조직위와 함께 대응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bakjunyou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