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티구안에 이어 CC 리콜 계획서 검증 예정

폭스바겐 CC [출처=폭스바겐코리아]

 


최근 환경부가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임의설정) 이후 티구안 2개 차종에 대한 리콜을 승인한데 이어 중형 세단인 씨씨(CC)리콜 검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티구안에 이어 CC 1만5000여대에 대한 리콜계획서를 작성, 제출할 계획이며 환경부는 승인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티구안의 경우 리콜계획서만 3차례 반려됐고, 접수된 이후 3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렸지만 이번 CC의 경우는 이르면 내달 중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티구안 이외 13개 차종에 대한 리콜에 대해 "중복된 부분은 검사를 생략하고, 티구안에서 검증되지 않은 부분은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라며 "(검증)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티구안 이후 나머지 13개 차종 9만9000대는 배기량, 엔진출력 등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누어 리콜계획서를 접수받는대로 순차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인된 티구안 2만7000대는 내달 6일부터 리콜이 시작된다. 폭스바겐은 리콜계획서를 통해 픽업·배달서비스, 교통비 제공, 콜센터 운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밖에 100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리콜이 승인된 차량은 2년 1회 이상 결함확인검사(연간 50∼100개 차종) 차종에 포함시켜 결함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2015년 11월 배출가스 조작(임의설정)이 드러나면서 환경부로부터 아우디·폭스바겐 15개 차종 12만6000여대에 대한 인증취소(판매정지), 과징금(141억원) 부과, 리콜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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