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보 600 [출처=중한자동차]

 


중국자동차 수입업체인 중한자동차가 18일 인천 학익동 본사에서 중형 SUV인 '켄보 600'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국내 공식 출시했다.

켄보 600은 중국 5대 자동차회사 북경자동차의 수출차량 전담 생산업체인 북기은상에서 제조하는 중형 SUV로, 미니트럭, 미니밴 등 중국 상용차만 수입되던 국내 자동차시장에 최초로 수입되는 중국산 승용차다.

중한자동차는 켄보 60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안전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일반 국내자동차들이 20~50% 정도 사용하는 초고장력 강판을 켄보 600에 60% 적용, 우수한 충돌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이번 모델에는 경사로밀림방지장치(HAC), 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시스템(TPMS), ABS, BAS, ECS, 후방경보시스템, 후방카메라, 듀얼에어백, ISOFIX(유아용고정장치) 등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 럭셔리 트림에는 사이드에어백, 사이드커튼에어백,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등의 안전사양이 추가됐다. 이는 3000만원대 이상의 국내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의 안전장치라고 중한자동차는 강조했다.

안전에 대한 검증 역시 중국자동차안전도평가(C-NCAP)의 충돌시험평가에서 총 54.8점, 별 다섯 개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등급은 중국내 판매되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와 동등한 수준이다. 

(왼쪽부터) 당병모 중한자동차 부회장, 이강수 중한자동차 대표이사 [출처=중한자동차]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켄보 600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21.9kg.m, 복합연비 9.7km/ℓ(도심 9.2km/ℓ, 고속도로 10.6km/ℓ)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네덜란드 상용차 제조업체인 DAF사의 자회사 펀치파워트레인의 CVT를 적용, 전달효율 및 소음·진동이 우수하다. 특히 고속에서의 추월 가속 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넓은 실내공간도 켄보 600의 특징이다. 축간거리가 2700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보유했다. 트렁크 용량은 평상시 1063ℓ로 골프백을 4개 적재할 수 있을 정도다. 이는 대형 SUV가 3열을 접었을 때 용량과 유사한 수치이다. 특히 뒷자석을 접었을 때엔 2738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아울러 중한자동차는 전국 80여개의 정비네트워크를 구축해 A/S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부품 마진을 최소화해 부품 비용부담을 대폭 경감했다. 전국의 중한자동차 위탁정비센터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강수 중한자동차 대표이사는 "켄보 600은 중국에서 작년에만 4만대가 넘게 팔린 인기 차량으로,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마친 상태"라며 "저렴한 가격과 넓은 공간으로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7년은 중국차 한국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스타일도 좋고 안전성도 확보한 켄보 600이 국내 중소형 SUV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켄보 600은 모던, 럭셔리 등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VAT 포함)은 모던 1999만원, 럭셔리 2099만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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