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해상서 어선 전복…기적적으로 목숨 건진 아내

지난 16일 오전10시42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북서쪽 1㎞ 해상에서 방어잡이에 나선 B호가 전복돼 승선원 2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출처=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가파도 앞바다에서 노부부가 탄 소형어선이 전복됐다. 뒤집힌 선박에 갇혀 있던 아내는 구조됐지만, 남편은 숨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0시42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북서쪽 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모슬포 선적 연안복합 어선 B호(3.33톤·승선원 2명)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로 선장 임모씨(70)가 숨졌고, 배에 함께 타고 있던 임씨의 아내 문모씨(70·여)는 구조됐다. 문씨는 수중의 선박 내부에 있는 상태로 구조돼 제주시 소재 H병원으로 이송됐다. 문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저체온증이 심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B호는 사고 발생 2시간 전인 오전 8시14분쯤 마라도 앞바다에서 방어잡이를 하기 위해 모슬포항을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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