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민 10명 중 6명이 혼자 여가를 보냈다. 또한 TV시청과 SNS가 주를 이뤄 국민들이 소극적 여가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국민들이 여가활동을 혼자서 하는 경우가 59.8%로, 2014년 56.8%에서 증가한 반면 가족과 함께하는 비율은 2014년 32.1%에서 2016년 29.7%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20대 이하 국민들의 70% 이상은 혼자서 여가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50%~60%초반으로 집계된 타 연령대와 구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1시간, 5.0시간으로 2014년 3.6시간, 5.8시간에 비해 모두 감소한 반면, 월평균 여가비용은 13만6000원으로 2014년 13만원에 비해 6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년간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한 개별 여가활동은 텔레비전 시청 46.4%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터넷·SNS 14.4%, 게임 4.9%, 산책 4.3% 순으로 집계됐다. 여가활동을 유형별 살펴보아도 휴식 56.7%, 취미・오락 활동 25.8%, 스포츠 참여 활동 8.7% 순으로 조사돼 국민들은 소극적 여가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저소득일수록 소극적이고 단순한 여가를 즐기는 가구소득 격차가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을 기준으로 여가활동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의 개수, 지속적·반복적 여가활동, 동호회 활동, 자원봉사 활동 비율 등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가구소득에 따른 여가활동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가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연령·지역·소득별 맞춤형 여가정책을 마련하는 등 일과 여가의 조화를 위한 적극적인 여가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최근 개정된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에 따른 후속 조치로 근로자 여가시간 확보를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running@eco-tv.co.kr
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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