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방송인 노홍철(37)의 무한도전 복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릿지경제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무한도전의 재정비 소식과 멤버 광희 군입대 예정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홍철이 무한도전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이 2014년 11월 서울 강남구청 인근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돼 무한도전에서 하차한지 약 2년 3개월만에 복귀 소식이 들려온 셈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무한도전의 팬들은 노홍철의 복귀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간 무한도전엔 멤버 변화가 많았다. 최근 노홍철과 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투입됐지만 오는 2월~3월 입대를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무한도전 원년멤버들의 복귀를 바라는 네티즌이 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날 노홍철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무도 제스쳐부터 전화끊을때 뿅 하는 것도 다 노홍철이 만든건데 늘 무도에도, 일상에도 노홍철이 생각나는 것들이 남아있어서 참 씁쓸한 기분이었습니다(괄**)" "죄값은 충분히 치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시 새롭게 출발하시고..행여나 죄스런 맘 남았다면..더 열심히 웃겨주시길..^^(독**)" "진짜... 예전 맴버들이 그립다. 유재석 노홍철 박명수 하하 정준하 정형돈 길도... 길은 재미는 없지만 뭐랄까.. 매력같은게 있었는데 너무너무 아쉽다.(한*)"며 원년 멤버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노홍철의 복귀는 음주운전 혹은 음주 뺑소니 사고 경험이 있던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길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탤런트 김지수는 2010년 10월 음주 뺑소니 사고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다음 달부터 방송된 KBS 사극 ‘근초고왕’에 곧바로 출연했다. 탤런트 정웅인도 2009년 4월 음주운전으로 면허 100일 정지를 당했지만 2009년 6월부터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 곧바로 출연한 바 있다. 

노홍철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은 무한도전 원년멤버들이 더 간절하다. 유재석은 지난해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노홍철과 길도 언젠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청자가 허락해주시는 그때 다같이 ‘무한도전’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노홍철의 소속사 FNC와 무한도전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복귀를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은 알지만 주변에서 여러 분이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노홍철의 소속사 FNC도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영향력 있는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도 방송에 나오는 것을 우려하는 이도 많다. 연예인들이 방송에 복귀해 그들의 범죄 사실을 개그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범죄의 무게감이 가벼워진다는 지적이다. 

chulsoo27@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