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 "정권 차원의 국민의 당 죽이기", 박 전 원내대표 "안철수·천정배·손학규·정운찬·반기문 경선했으면…"

[출처=조선미디어 유튜브 영상 캡쳐]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무죄 판결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힘이 실리면서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어떤 후보들이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양섭)는 11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로얄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개편대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정권 차원의 국민의당 죽이기"이자 "우병우의 기획수사"였다고 비판했다. 당시 안 전 대표는 당 대표에서 물러나고 지지율이 폭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또 이날 오후 안 전 대표는 서울시당 개편대회에서 "정치공학적 연대론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불사를 것을 제안한다"며 "대신 우리 당의 문호를 활짝 개방해 누구나 부담없이 개혁의 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내 대표적 대선 주자로서 경선의 문을 개방한 것이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기문 총장의 정체성이 우리 당과 합치한다면 국민의당으로 조건없이 들어와 안철수·천정배·손학규·정운찬·반기문 이렇게 경선을 하면 좋겠다"고 말하며, 열린 경선을 한 번 더 강하게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철수, 천정배 의원을 제외한 이들은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은 채, 제3지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를 맡았던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이 11일 "국민의당에 조만간 입당해 안철수 전 대표와 경선을 거쳐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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