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레이크 푸르지오' 분양홍보관 내부 모습 [출처=대우건설]

 


견본주택을 개관하기 전 분양홍보관을 운영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청약 제도까지 바뀌며 지역 수요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호반·대우건설 등은 이달 중순 분양홍보관 운영에 나선다.

견본주택 건립은 일반적으로 2~3개월 공사기간이 걸린다. 최대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많다. 완공은 빠르면 개관 2주 전이지만 건설사 자체 품평회를 거쳐 실제로 마무리되는 건 개관 하루 이틀 전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건설사마다 개관 전 개방을 금기시하고 있어 실제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은 개관 이후다. 이 때문에 견본주택을 방문한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결정하기까지의 기간이 길지 않아 이 같은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방안으로 견본주택 개관 전 분양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약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다 브랜드 가치, 입지 등을 중심으로 노출하다 모집공고가 나면 분양가, 금융혜택 등을 최종적으로 부각할 수 있다”며 “견본주택을 개관 할 때 방문객을 늘리고 단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다음 달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들은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에서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하는 대우건설은 사업장 가까이에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5~174㎡ 등 621가구로 배다리생태공원이 인접해 있다. SRT 지제역이 차량 5분 거리,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도 가깝다.

분양관계자는 “1월 말 설날이 있어 일찌감치 분양홍보관을 마련했다”며 “견본주택 개관 전까지 우호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단지의 입지를 보여주기 위해 현장 가까이 분양홍보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하는 호반건설은 견본주택 오픈 전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인근에 분양홍보관을 개관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5~84㎡ 등 총 1530가구이며, 단지 앞에는 유치원 용지, 학교 용지 등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도 인천에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사전 홍보하기 위해 공항철도 운서역 인근에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84㎡ 등 1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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