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5의 온열핸들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결함이 재발해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TV팟 등을 통해 'K5온열핸들 화재 당한 오너입니다'란 제목의 동영상이 15일 게재된 후 현재까지 이 동영상은 1만 명 이상의 클릭 수를 기록했다.

동영상을 살펴 보면 차량 핸들에서 하얀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것만 같은 모습이다.

동영상을 올린 A씨는 지난 8일 밤 핸들을 따뜻하게 하는 온열기능을 사용해 운전하던 중 갑자기 고무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손에 화상을 입었고 당황한 나머지 핸들을 급하게 돌리다 사고가 날 뻔 했다고 한다. 게다가 지난 해 같은 현상으로 점검 후 교환을 받았음에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작년에 이런 문제가 발생해 전 (K5) 차량을 자발적으로 점검 및 무상 교환했다"면서 "해당 고객에 대해서는 이미 교환 조치를 취했으며 그 영상은 조치 전에 고객이 찍은 것"이라 해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또한 "이 현상이 발생하는 차량은 2010년 이전 모델로 올해부터 출시된 K5 차량의 경우 핸들에 열선 스티어링 휠을 넣었기 때문에 절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했다.

K5 온열 핸들의 이상 과열 현상은 지난해 11월 발견됐다. 이미 조치를 한 번 취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같은 문제가 발견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이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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