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쳐]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 PC외 또 다른 최씨의 태블릿 PC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테블릿 PC는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장씨의 변호인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아 압수한 태블릿PC에선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설립과 삼성그룹의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최씨 소유의 테블릿PC를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삼성이 최씨의 딸 정유라를 위해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 가량을 지원한 것 등에 대한 특검팀의 '뇌물죄'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특검보는 "특검에서 입수한 것은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증거능력에도 전혀 문제없다고 판단된다"며 "저장돼 있는 파일이나 내용도 기존의 것과 비교해볼 때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수 있어서 증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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