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에 한파주의보가 닷새째 발효 중인 가운데 20일 대관령의 아침기온이 영하 17.1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기온은 대관령 영하 17.1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13.4도, 홍천ㆍ인제 영하 12.6도, 태백 영하 11.5도, 춘천 영하 10.7도, 원주 영하 9.9도 등 전날보다 2~4도가량 낮아졌다.

전방고지 기온은 적근산 영하 13도를 비롯해 대성산ㆍ화악산 영하 12도 등의 분포를 보였으나, 바람이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 25도 안팎으로 곤두박질쳤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겠고 21일까지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한파주의보는 낮에 해제될 전망"이라며 "모레(22일) 낮부터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추워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릉ㆍ속초ㆍ고성ㆍ양양ㆍ평창ㆍ홍천ㆍ인제 산간에는 한파주의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으며, 강릉ㆍ동해ㆍ삼척ㆍ속초ㆍ고성ㆍ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을 비롯해 평창ㆍ정선ㆍ홍천ㆍ인제 산간과 태백 등지에는 건조특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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