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전경 [출처=기상청]

 


정부가 재난 및 기후 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기상예보 능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 지진 관측망을 156군데에서 201군데로 늘리고 11월까지 지진 긴급재난문자 송출 전용시스템을 만든다.

현재 정부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5분 이내, 5.0 이상은 50초 이내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도록 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진 긴급재난문자 송출 전용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진 조기경보 통보시간을 기존 50초에서 일본 수준인 25초 이내로 2배 이상 단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상·농업·생활·공업을 포함한 부문별로 분산 관리하던 가뭄 정보를 통합해 맞춤형 예·경보제를 도입한다. 또한 현재 개발중인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은 마지막 단계 개발에 착수 하는 등 2019년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이상기상현상에 최적화한 수치예측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장마와 폭염분야를 시작으로 특이기상연구센터를 지정해 운영한다. 이상기상(장마, 집중호우, 황사, 폭염/한파, 대설, 태풍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이상 기후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노약자·어린이를 비롯한 계층별로 폭염 피해 예방정보를 제공하는 폭염지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러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예보정확도 향상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소통을 강화해 기상정보가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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