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산 애플망고(시계방향으로), 랍스터 실속세트, 무한상사세트, 시크릿 티 스토리 [출처=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LG생활건강, 오설록]

 

지난해 9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 선물 5만원 제한선이 생기면서 실속있는 설 선물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 첫 선물인 만큼, 신경 쓰이는 게 당연지사.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수입식품부터 콜라보레이션 상품까지 특별한 설 선물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우선 백화점 업계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세계 각국의 농축수산물로 꽉 채운 수입산 명절 선물이다. 수산의 경우는 작년 설까지만 해도 연어 한 가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갈치, 새우, 명란, 참조기까지 총 5가지 군으로 확대됐다.
 
신세계백화점은 9일부터 전 점포에서 5만원 이하 설 선물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호주산 소고기 ‘후레쉬 비프 행복’ 세트를 4만9000원에, 페루산 애플망고를 5만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판매 시즌을 맞아 랍스터 500g 2마리와 전복 8마리로 구성된 ‘랍스터 실속세트’를 4만9900원에 내놨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생활용품 업계서도 특별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MBC 예능 ‘무한도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재미와 위트를 담은 ‘무한상사세트’를 3만9900원대에 선보인다. ‘무한상사세트’는 부장샴푸, 차장컨디셔너, 대리바디워시, 사원펌핑치약, 인턴칫솔 등 위트있는 패키지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으며 무한도전 팝업스토어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올 설에는 ‘무한상사 치약칫솔세트’를 새롭게 구성했다. 사원펌핑치약, 인턴칫솔만으로 구성된 실속형 치약칫솔 세트를 추가, 사회초년생인 젊은 소비자들이 선물로 재미있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품격 있는 선물을 전하고 싶다면 차 선물세트가 알맞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은 세계 곳곳의 낭만적인 이미지를 담은 티백 세트를 준비했다. 

‘오설록 시크릿 티 스토리’는 여행 책 9권이 들어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부의 부케를 형상화한 ‘웨딩 그린티’는 하와이를, 애프터눈티로 어울리는 ‘다르즐링’은 영국을, 노천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레드 카페’는 프랑스를 테마로 했으며 가격은 4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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