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재명시장 SNS 캡쳐]

 


서울 광화문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의 상태는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서울대병원 측은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기도를 확보하는 '기관절개술'을 시행 한 후 중환자실로 옮겼다"며 "환자 의식과 움직임이 전혀 없다. 자력이 아닌 호흡기에 의지해 심장은 뛰고 숨만 쉬고 있다. 기도 폐 심장 신장 등이 모두 망가진 다기관 부전상태"라고 전했다.

병원 측은 "심폐 소생술 등 연명 치료를 않는다면 환자의 기도 상태 등에 비춰 이틀을 넘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호자의 뜻에 따라 화상전문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연명치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치료 과정에서 혈압이 떨어지거나 인공투석 과정에 문제가 생겨도 따로 조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원스님은 지난 7일 오후 10시 30분무렵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 곧바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8일 오전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할 저들은 멀쩡한데, 왜 우리가 다치고 희생해야 합니까.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제발 살아서 같이 싸우자고 호소드립니다. 정원스님께서 쾌차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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