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습기살균제 형사재판 1심…판결 앞둔 민심은?

가습기살균제 특위 [출처=포커스 뉴스]

 


가습기살균제 옥시 전 대표에 대한 형사재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10명중 8명이 사태 책임자들에게 검찰 구형량인 징역 20년보다 높은 중형을 내려야 한다고 답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지난달 15~16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통한 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재판부가 옥시 전 대표에게 어떤 형량을 선고하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1.6%가 검찰 구형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50.6%는 무기징역을, 31%가 징역 20년 이상을 선고해야 한다고 답했고 7.6%는 징역 20년 미만, 10.7%는 기타라고 답했다.
[출처=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12년 8월 1차 고발을 시작으로 2016년 4월까지 10여 차례 고소고발을 통해 제조사 책임자들을 살인죄 등으로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검에 가습기살균제 특별수사팀을 마련돼 수사에 나서 6월까지 신현우 옥시 전 사장, 조명행 서울대교수 등 12명이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지난해 10월29일 이 사건으로 가장 먼저 구속된 조명행 교수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고 11월29일과 30일 신현우 전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제조사 책임자들에 대한 형사재판 1심 판결은 내일(6일) 오전에 선고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말까지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는 총 5341명이며 이중 사망자 수만 1112명에 이르는 등 피해자는 계속 늘고 있다. 국민의 20%가량인 1000만명이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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