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과제가 모두 이행될 경우 수출 5100억달러 달성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출처=포커스뉴스]

 


정부가 부진을 이어가던 수출 반등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올해부터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수출실적을 높이고 경제위기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2017년 연두 업무보고'에서 올해 수출회복과 신산업 창출 등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산자부는 업무보고에서 ▲수출 플러스 전환 ▲구조조정 가속화·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기업 성장지원·소상공인 활력 제고 ▲에너지 안전 및 안정적 수급 확보 등에 초점을 맞췄다. 

산자부는 우선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의 80개 소비재 기업을 집중 지원해 글로벌 매출 1조원 브랜드를 5개 창출하기로 했다. 지재권·SW 등 9개 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액션플랜 수립 등 서비스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또 수출기업이 35개 수출지원 프로그램 메뉴에서 원하는 사업과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수출바우처제도'를 신설하고, 무역금융 지원규모도 221조원에서 229조원으로 확대한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비해 '신(新) 통상로드맵'을 오는 3월까지 구축한다. 또 수입규제협의회를 중심으로 민관 대응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선·철강·석유화학 등은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기업활력법의 활용 및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를 통해 산업계의 '선제적 사업재편 및 제조혁신'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산업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산자부는 '12대 신산업 중심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규제개선, 집중지원, 융합플랫폼 구축, 초기시장 창출 등 4가지 정책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 합동으로 17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창업·초보기업→혁신기업→중견기업’ 성장과 산학연 협력 등에 9479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정책금융을 6조원 늘린 103조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업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는 ‘미래성과공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날 보고된 추진과제가 모두 이행될 경우 수출 5100억달러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2대 신산업 일자리 3만개 창출,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활력 제고, 에너지 안전 강화 및 친환경 발전 확대 등의 효과를 내다봤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대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의 자세로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