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진 4일 방송에는 이순재, 최민용, 김혜성, 가수 신지 등이 출연해 10주년을 맞은 ‘거침없이 하이킥’이후 근황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최면용은 이날 10년 전 ‘하이킥’ 출연 당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코디하고 방송에 나와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물씬 느끼게 만들었다.

최민용은 특히 당시 배역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자신의 목소리 톤에 대해 “하이킥 10주년 방송이니만큼 목소리도 하이킥 톤으로 하고 싶다”며 “이 톤이 편한 것이 아니라 하이킥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아 아직 이 톤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특히 최민용은 이날 방송에서 ‘복면가왕’에 속아서 출연하게 된 속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민용은 “하이킥 10주년도 되고 해서 시청자들께 인사드릴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친한 MBC 부장으로부터 ‘할일 없으면 복면가왕이나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 그 부장이 복면가왕은 미리 반주에 맞춰 사전녹음을 해서 방송한다고 하길래 연습을 많이 하면 가능하겠다 싶어 출연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민용은 “그런데 막상 담당PD에서 녹음하겠다고 하니 ‘어디서 그런 헛소문을 들었냐’며 반문하더라”라며 “그럼 객관적으로 판단해달라고 하고 내 돈을 들여 함께 노래방엘 갔는데 담당 PD가 에코까지 빼고 부르라고 해 진땀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binia96@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