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사업 [출처=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낡은 기존 건축물을 에너지 낭비예방과 쾌적한 환경으로 리모델링 하는 사업인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 사업은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해 성공모델로 창출하고 이를 통해 녹색건축물을 국민에게 홍보하고자 기획한 사업이다.

국토부 측은 "에너지가 많이 새는 저효율 빌딩을 쾌적한 거주환경으로 바꾸고 건물수익가치 향상과 안전을 업그레이드해 녹색 건축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이를 위해 단열보강공사, 고성능 창호교체,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리모델링 공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진행 전후 모습. 라파엘 센터(위), 배재대학교 하워드관(아래) [출처=국토부]

 


그린리모델링의 주요 우수사례로는 의료시설인 라파엘 센터와 교육시설인 배재대학교 하워드관이 꼽힌다.

라파엘 센터는 기존 근린생활시설의 단열 성능을 강화 의료시설로 변경했다. 외벽 디자인을 변경하고 고단열 창틀과 로이복층유리를 창호로 적용, 창면적을 줄여 성능을 개선했다. 이로 인해 냉난방에너지를 35.42% 절감했다.

배제대학교 하워드관도 노후된 건물을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그린캠퍼스로 구현했다. 리모델링은 단열·창호의 성능 향상, LED 조명설치, 고효율 가스히트펌프 적용해 기계설비 개선 등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하워드관은 냉난방에너지를 30.1%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그린리모델링 사업 모델 [출처=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주요 내용은 건축주가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비를 은행에서 대출받고, 공사완료 후 절감되는 냉·난방비로 대출금을 장기간에 걸쳐 상환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출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는 국비지원을 통해 2~4%를 5년간 지원을 받는다. 

다만, 대출한도는 공동주택 및 다가구주택 1세대당 2000만원, 단독주택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리모델링을 희망하는 신청자가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통해 5000만원을 대출받아 공사를 진행했다면, 주택담보대출과 상응하는 연간 이자 3%가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연간 150만원 가량의 이자를 5년간 국비로 지원해주는 사업이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이다.

한편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 사업' 대상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1월 3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총 7억26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온난화에 따른 재앙을 막고 국제적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최적의 선택"이라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공공건축물이 녹색건축물로 전환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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