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밤새 한반도 전역을 뒤덮었던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3일 오후에 잠시 옅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풍을 타고 추가로 중국에서 오염 물질이 밀려오면서 4일에 또 다시 미세먼지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2일 대부분 지역에서 평소의 최고 4배가 넘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나타났다. 이날 서울엔 올 겨울 첫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3일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시흥이 239 ㎍/㎥(1시간), 평택 188 ㎍/㎥(1시간) 등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2~3배 높은 수준을 보이며 미세먼지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을 때 내려지며,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90㎍/㎥ 이상일 때 발령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짙은 미세먼지는 남쪽으로 물러가고 있지만 3일 오전까지는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게 나타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서풍을 타고 또 다시 중국발 오염 물질이 유입된다. 4일 새벽 수도권을 시작으로 낮에는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세먼지는 절기 '소한'인 5일에 강한 북동풍이 불어오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노약자와 심폐 질환자는 바깥 활동을 중단하고, 일반인들도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은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20여 개 도시에 스모그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와 항공로가 폐쇠되고 일부 공장 가동도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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