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 뉴스

 


질병관리본부가 포천에서 발생한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사태와 관련해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 26일 가정집에서 폐사한 채 발견된 집고양이 수컷 1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1마리의 사체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가 검출됐다.

‘조류→고양이’ 감염 추정 사례가 국내 처음으로 보고되면서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AI가 고양이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된 사례도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집고양이 수컷 1마리, 들고양이 새끼 1마리에서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본은 AI 의심증상을 신고한 고양이 주인 등 폐사 고양이 접촉자 10명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 2명 등 고양이 사체 접촉자 12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10일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직까지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인이 고양이와 함께 기르던 개 2마리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질본은 고양이로부터의 AI 인체감염 위험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AI 감염을 예방하려면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 야생조류·고양이 등 폐사한 동물과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

또 평소 손을 30초 이상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AI 발생 농가에서 일하거나 관련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사람 등의 고위험군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작업 참여 후 열흘 안에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국번 없이 1339로 신고해야 한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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