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팅빔 139일 만에 설치 완료…"변수 많아 인양 시기 미지수"

26일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와이어 대체 리프팅 빔 3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33개의 리프팅 빔이 모두 설치됐다고 밝혔다. [사진=환경TV DB]

 


해양수산부가 세월호를 들어 올리기 위한 리프팅빔(인양 받침대)설치를 완료했다. 지난 8월9일 작업에 착수한 지 139일 만이다. 하지만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시기에 대해선 변수가 많아 확실하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총 33개의 리프팅빔 설치를 완료, 세월호 인양공정률이 75%에 이르렀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달에 변경할 장비 계획(해상크레인·플로팅도크→잭킹바지·반잠수함식 선박)에 대한 상세 설계가 내년 1월 초에 나오면 이를 토대로 인양 준비 작업을 3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체와 리프팅빔 유실 방지망 상태 확인, 인양와이어 연결 등 일련의 인양 준비 작업이 끝나면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올린 뒤 87㎞ 떨어진 목포 신항까지 옮기는 작업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빔 설치는 완료됐으나 겨울철에 작업을 진행하는 관계로 변수가 많아 아직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해 조속히 인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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