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액됐던 박 시장 역점사업 예산 전액 복구

23일 서울시의회는 제271회 정례회 법정 회기를 7일 넘긴 23일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상정해 재석 의원 67명 중 찬성 56명, 반대 5명, 기권 6명으로 통과시켰다. [출처=서울시]

 


서울시 내년 예산이 확정됐다. 올해보다 2조2973억원 늘어난 29조8011억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력하고 있는 '서울역 고가공원'과 '노후하수관로 복구예산' 등은 예비심사에서 대폭 감액됐지만, 원안대로 통과됐다. 

시의회는 23일 오후 11시40분쯤 제271회 정례회 8차 본회의를 열고 29조8011억원 규모의 2017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박 시장이 제출한 원안보다 1487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상임위 예비심사 단계에서 삭감된 박 시장의 역점사업 예산은 대부분 증액되거나 복원됐다. 

서울역 고가 7017 프로젝트 준공 관련 예산은 애초 217억원이 감액됐지만, 이날 통과된 수정안에서는 전액 증액해 복원됐다. 도로함몰 예방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도 예비심사에서 감액한 220억원을 증액해 원안대로 처리됐다. 

아울러 여성 더 좋은 일자리 활성화 지원 사업, 서울시 감염병 전문센터 설치사업, 50+재단 및 캠퍼스 운영 사업 등 감액됐던 '박원순표 사업' 대부분 예산이 복원됐다.

한편 내년 시 예산안은 당초 회기 마지막 날인 21일 처리될 예정이었지만 22일까지 두 차례나 처리가 무산되면서 진통을 겪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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