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총수들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1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출처=포커스뉴스]

 

최순실게이트 등 시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대기업들도 예년과는 달리 종무식 등을 생략하거나 축소하며 비교적 조용한 연말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휴가시즌, 종무식과 송년행사를 열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간소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경우 임원들이 다 모이는 대규모 종무식을 없애고 각 부서별로 간단히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화 또한 30일 계열사별 종무식만 열고 그룹차원으로는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코도 올해는 종무식을 생략하기로 했고, 삼성 임직원 상당수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주 휴가에 들어간다.

SK그룹도 종무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지난 21일 대규모 인사로 회사를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고, 22일 이현재 새누리당의원 대가성관련  SK E&S가 압수수색까지 받은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30일 종무식이 예정돼 있다. 사무직 사원·대리, 생산직 등 노조원사무직 사원·대리, 생산직은 29일 창립기념일에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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