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걸린 초등학생 [출처=포커스뉴스]

 


초중고 학생 독감환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자, 정부가 강력조치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A형 독감 의심 환자는 올해 11월 27일~12월 3일 외래 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유행 기준 (8.9명)을 넘긴 데 이어 12월 11~17일엔 61.4명까지 대폭 늘었다.

특히 전국의 초중고 학생 중 A형 독감 의심 환자는 일주일 만에 4배 가까이 늘어 외래 환자 1000명당 1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도입한 이래 사상 최고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독감 경보가 내린 것이 대개 방학 중이었지만, 학기 중 발생한 것은 6년 만이다"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조기 방학을 결정하도록 하고, 강원과 충청 등의 일부 학교는 방학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과 10살 미만 아동에게만 허용하던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건강보험 적용을 18살까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도 독감 유행이 끝날 때까지 약값의 30%만 내고 세 종류의 항바이러스제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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