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과정, 전문가 인터뷰 담아 생생한 정보 기록

검은머리물떼새 [출처=환경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의 생태 정보가 사진과 글에서 벗어나 울음소리를 듣거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컨텐츠로 구성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군 유부도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검은머리물떼새의 생태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리, 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제작된 연구보고서를 2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검은머리물떼새에 대한 소개, 보전 필요성, 생태정보, 서식지인 유부도에 대한 정보와 연구 과정·방법 등이 분야별 전문가 인터뷰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소개돼 있다. 이번 보고서는 초등학생들의 생태학 교육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검은머리물떼새 연구보고서 멀티미디어북 [출처=환경부 국립생태원]

 


검은머리물떼새 연구보고서는 이달 21일부터 국립생태원 누리집 생태자료실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머리와 몸 위의 검은 깃털, 부리와 발의 붉은색이 특징인 도요류과 조류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의 무인도, 암초가 있는 곳, 하구의 삼각주 등에 무리를 짓고 산다.

해외에서는 유럽, 동북아프리카, 중국 동부, 일본 등에서 발견된다. 최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위기근접종(NT)으로 등재됐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향후 현재 연구 수행 중인 긴날개박쥐 등 보호와 연구가 필요한 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멀티미디어북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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