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출처=기아차]

 


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서 총 2만2726대의 친환경차를 판매, 2만2083대를 기록중인 현대차를 앞서고 있다. 기아차가 친환경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소형 SUV '니로' 덕분이다.  

1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니로 등록대수(11월 기준)는 1만6642대로 집계, 기아차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73.2% 차지했다. 

지난 3월 공식 출시된 니로는 차명에서부터 기아차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니로(NIRO)는 극대화된 기술력을 연상시키는 '니어 제로(제로에 가까운, 무결점을 지향하는)'와 강화된 SUV 모델 위상을 상징하는 '히어로(영웅)'를 더해 만들었다.

출시 당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니로'는 첨단 기술력과 상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열정의 아이콘이자 글로벌 NO.1친환경 소형 SUV로 도약할 모델" 이라며 "기아차가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교두보 차량"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니로의 복합연비는 19.5㎞/ℓ를 기록, 국내서 판매중인 SUV 중 가장 고연비 차량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니로의 고연비에는 기아차가 독자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변속기를 탑재했고, 일부 부품을 알루미늄 소재로 적용해 차체 경량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디자인도 공기역학을 고려해 최적화시켰고, 액티브 에어플랩, 배기열 회수장치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처=기아차]

 


니로는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과 영구자석형 3상 동기 모터,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로 이뤄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엔진은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1.6 GDI로,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폭발 행정에서 피스톤 왕복거리를 길게 늘린 '아킨슨 사이클 방식' △엔진 헤드와 블록을 별도로 냉각하는 '분리냉각 기술' △마찰면적 감소 및 저마찰 엔진오일 적용 등을 통한 '저마찰 구조 구현' △배기가스의 열로 냉각수를 가열해 엔진을 적정 온도로 만드는 '배기열 회수장치' 등의 신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니로는 최고 출력 43.5ps, 최대 토크 17.3kg·m의 성능을 가진 32kW급 모터 시스템도 같이 적용, 최종 19.5km/ℓ라는 고연비와 시스템 최고 출력 141ps, 시스템 최대 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한 니로에는 기아차에서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도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최적화 변속기인 6단 DCT는 특유의 빠른 변속과 높은 연료 효율까지 만족시켰다. 특히 6단 DCT는 개발 단계에서 경량화 및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고, 저마찰 베어링 및 초저점도 무교환 오일 적용 등을 통해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

판매가격은 △럭셔리 2327만원 △프레스티지 2524만원 △노블레스 2721만원 (개소세 및 교육세 세제혜택 후 기준 가격)이다. 특히 니로는 하이브리드 친환경 소형 SUV로 △취득세 감면(최대 140만원) △공채 매입 감면(서울시 기준 최대 200만원) △구매보조금(100만원) 등의 정부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니로, 대륙횡단 부문 최고연비로 월드레코드 달성 [출처=기아차]

 


한편 니로는 최근 미 대륙 5979km를 횡단하며 평균연비 32.56km 기록, 새로운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세워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기네스 기록 도전에 사용된 니로 EX는 웨인 저디스(Wayne Gerdes)와 로버트 윙어(Robert Winger)가 운전했으며, LA부터 뉴욕까지 5979km을 주행하는 동안 총 183.6ℓ의 휘발유만을 사용했다. 이번 기록 연비인 32.56km는 니로 EX의 미 공인 복합연비인 20.83km보다도 56.3%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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