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시 7시간 만에 iOS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닌텐도가 15일(현지시각) 북미와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151개국에서 아이폰용 게임 '슈퍼마리오 런'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출처=닌텐도]

 


올해 전 세계에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을 일으킨 닌텐도가 '슈퍼마리오 런'으로 본격적인 모바일전략에 돌입했다.

닌텐도는 15일(현지시각)부터 애플 아이폰용 신작 게임 '슈퍼마리오 런'을 북미와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151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미국시장에서는 출시한지 7시간 만에 iOS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출시 첫날 62개국에서 다운로드 상위권을 기록했고,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 멕시코, 과테말라, 콜롬비아에서는 매출 순위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슈퍼마리오 런은 출시한 첫 달에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포켓몬고가 기록한 32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다만 출시 첫 달의 매출은 슈퍼마리오 런이 7100만달러를 기록해 포켓몬고(1억4300만달러), 클래시로얄(1억700만달러)에 이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닌텐도가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게임 캐릭터 마리오를 스마트폰 게임에 도입한 것은 새로운 게이머들을 확보하고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슈퍼마리오 런은 스마트폰용 게임답게 조작 방식이 매우 단순하다.

게임을 시작하면 게임캐릭터 마리오가 자동으로 계속 달리며 플레이어는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할 때 마리오가 점프를 하는 방식이다.

지난 9월 애플 아이폰 공개행사에서 슈퍼마리오 런을 소개한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는 "한 손으로 햄버거를 먹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게임모드는 3가지로 6개 월드 24개 코스를 일주하는 '월드투어'와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는 '토드 랠리', 코인을 모아 100가지 이상의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왕국을 만드는 '킹덤 빌더'가 있다.

게임 다운로드와 일부 코스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나 게임 전체를 이용하려면 약 10달러(약 1만2000원)를 결제해야 한다. 운영체제 iOS 8.0 이상, 아이폰4S 및 아이패드2 이상의 기종에서 작동한다.

닌텐도는 내년쯤 안드로이드용 슈퍼마리오 런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k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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