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2017년 조류표' 발간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017년 조류표'를 냈다고 15일 발표했다. [사진=박태훈 기자]

 


내년도 바닷물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2017년 조류표' 가 발간됐다. 지난해와 달리 6개월 이상 장기 관측해 예측의 정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선박 통행이 잦은 주요 항로와 물길이 좁아 유속이 강한 좁은 수로의 조류 예측정보를 담은 2017년 조류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류는 달과 태양, 지구 간 인력에 의해 발생하는 해수면 승강운동인 '조석'에 동반되는 주기적인 해수의 흐름을 의미한다. 이는 해안선 또는 해저 지형에 따라 크기와 방향이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조사원 해수유동관측과 관계자는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경우 조류가 강하게 나타나 선박의 항행이나 어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해류와 기상상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조류 정보는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류 예보지점 색인도. [출처=해양수산부]

 


조류표에는 일별 최강 유속이 나타나는 시간과 유속·유향·전류 시간(조류의 흐림이 약하거나 거의 없는 짧은 시간 또는 흐름의 방향이 바뀌는 시간) 등이 표기돼 있다. 

지난해까지 조류의 움직임은 1개월간 관측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돼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6개월 이상의 장기 관측을 통해 얻은 자료로 예측자료를 산출해 수록했다. 

또한 인천·목포·여수·부산 등 주요 항만 인근 항로와 명량수도·노량수도같은 좁은 수로를 기존 90개에서 99개로 늘려 조류예측정보도 수록했다. 

조사원 관계자는 "조류 정보를 제대로 아느냐 혹은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해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매년 조류표를 발간해 국민에게 조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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