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2011년부터 5년간 국내 습지보호지역 17곳에서 제2차 습지보호지역 정밀 조사를 통해 서식을 확인한 멸종위기 야생동물들. [출처=환경부]

 


국내 주요 습지보호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4000여종이 넘는 야생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부터 5년간 우포늪, 한강하구, 낙동강하구 등 습지보호지역 17곳을 대상으로 제2차 습지보호지역 정밀 조사를 수행한 결과를 14일 밝혔다.

그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60종을 포함한 총 4187종(분류군)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내 서식하는 국가생물종목록의 3만8090종의 11%를 차지한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수달, 비바리뱀, 황새 등 Ⅰ급 8종과 삵, 팔색조, 하늘다람쥐 등 II급 52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이정환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습지보호지역 지정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습지보호지역의 생물종 목록을 구축해 생물자원화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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