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국내 조류인플루엔자 (AI) 전파속도가 유례없이 빨라 조만간 살처분 가금류가 100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충북 음성군과 전남 해남군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불과 3주 사이에 전국 180개 농장에서 닭과 오리 773만여 마리가 도살됐다. 하지만 도살 처분될 가금류가 150여만 마리 더 예정돼 있어 당국에선 이번 주말이 지날 경우 조만간 90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 최악으로 알려진 2014년 1월엔 1396만1000마리의 가금류가 도살처분 됐지만 195일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바 있다.  

올해 유행하는 AI는 ‘H5N6’로 매년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병원성과 전파력도 달라진다. 다만 아직까지 당국은 인체 감염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AI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7일 긴급 현안 점검을 진행했고, 더불어민주당도 AI특위를 구성하고 ‘점점 강해지는 AI,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국민의당 AI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황주홍)도 주말인 11일 오후 전남 나주에 설치된 상황실을 찾아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과 추진상황을 점검, 전남도와 나주시로부터 AI 발생 현황과 대책 등을 보고받은 뒤 나주시 왕곡면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현장의 방역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환경부는 AI 예방 차원에서 철새와 가금류에서 인플루엔자를 검출하기 위해 올해 약 26억 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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