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팩트TV 영상 캡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 국정조사에 출석해 "K스포츠재단이 80억원을 추가 요청했지만 당시 출연 계획이나 얘기가 상당히 부실했고 돈을 전해달라는 방법도 좀 부적절해 출연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이 대가성에 따른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대가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 건 아니었고 그건 제 결정도 아니었다"며 "기업대로 할당을 받아 그 액수만큼 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당시 결정은 그룹 내에서는 사회공헌위원회에서 한 것으로 제 결정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 회장은 평소와 달리 투명한 렌즈에 검은 테가 둘러진 안경을 쓰고 나왔다. 렌즈에 조명과 책상 위 종이가 하얗게 반사되는 바람에 대답하는 동안 최 회장의 두 눈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평소 눈 건강이 좋지 않다. 원래 빛을 반사하는 안경을 쓰는데 청문회장 조명 때문에 유독 반사가 더 심한 것이지, 가까이서 보면 보통 안경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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