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5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의 기관 보고에 이어 6일 대기업 총수 9명이 국회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처럼 많은 총수들이 한꺼번에 청문회에 불려 나오는 경우는 1988년 5공비리 청문회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회 청문회에 출석 통보를 받은 기업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모두 9명이다.

청문회 자리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맨앞 가운데 앉고 이 부회장 양옆으로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앉을 예정이다.

뒷자리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이승철 부회장 등 다른 증인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TV로 생중계되다보니 기업들마다 총수가 말실수를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78살로 청문회 출석 총수 중 최고령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의사당 주변에 구급차와 의료진을 대기시켜 놓을 예정이다.

또 77살인 손경식 CJ그룹 회장 역시 올해 폐암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못해 12시간 이상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문회를 소화할지 그룹의 걱정이 늘고 있다.

이날 청문회장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국회 청문회장 9명 재벌 총수들 중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청문회장에 입장하면서 기자들에게 “기업의 입장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주목되고 있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질의에 성실히 답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재발 총수들은 대부분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고 바로 청문회장에 입장해 출입증을 직접 수령했다.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는 이날 10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청문회에는 장제원, 박영선 의원이 첫 질의를 통해 미르·k스포츠재단 후원금 출연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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