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평가대회서 낙동강청 우수사례 대상 선정... '민·관 협의회 공동대응' 호평

사고 대비 모의훈련 모습[사진=포커스뉴스]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민·관 협의회 운영을 통한 화학사고 공동대응’ 사례가 제7회 화학테러·사고 대응능력 평가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환경부(장관 조경규)와 화학물질안전원(원장 김균)은 환경청 및 합동방재센터의 화학테러·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구미 불화수소 누출사고가 발생한 2012년을 제외하고 2009년부터 매년 1회 평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열린 올해 평가대회에서 화학사고 예방·대응·수습의 우수사례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대상에 선정됐다. 낙동강청은 대회 참가 기관 중 최초로 관내 화학물질 취급 민간기업과 ‘민·관 공동대응 협의회’를 구성·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협의를 통해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 전파, 오염범위 확인, 농도 측정, 방재물자 지원 등 민간 기업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 민간기업의 자율훈련 현장 상담, 표준화된 상황일지 개발 작성, 2차 사고원인 조사 등 화학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자율적인 관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에는 한강유역환경청의 ‘위험지도와 자율대응반을 통한 사업장 관리’가, 대구지방환경청은 ‘화학물질 운반차량 안전관리 강화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한강청은 인천, 시흥 등 산단 내 각 기업과 '민-관 안전관리 자율대응반' 운영을 통해 평상시에는 화학사고 취약업체에 대한 안심상담을 지원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각 기업이 자율적으로 상호 지원해 공동대응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취급 화학물질의 유해·위해성, 사고이력 등에 따른 사업장 위험지도를 작성해 위험도가 높은 곳을 선제적·선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사고를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대구지방환경청은 휴게소, 고속도로 전광판 등에서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운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터널 내 화학사고 대응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번 대회에는 7개 유역(지방)환경청과 6개 합동방재센터 소속 화학테러·사고 대응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정책 활용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화학사고 대응 우수사례를 선정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사례를 전국으로 확대·시행해 화학사고를 줄이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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