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KTX를 2일부터 일부 축소 조정해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SR로부터 고속차량 22편성을 임대, 활용해 왔지만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 개통에 따라 임대차량을 단계적으로 양도하게 되면서 축소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고속차량 7편성을 인계하는 주말(2~4일)은 90%대로 운행하고, SRT가 개통하는 9일부터는 나머지 15편성을 양도해 당분간 80%대로 축소 운행된다.

KTX 운행 횟수는 일부 감소하지만 9일 SRT가 개통되면 120회 고속열차가 추가 운행되는 만큼 총 운행률은 27%가량 증가한다.

코레일은 운행률이 줄어드는 동안 검수 시기인 차량을 집중 검수해 안전을 확보하고 고속열차 기장은 화물열차 증설 운행에 투입해 물류수송 공백을 채워나갈 방침이다.

열차 운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스마트폰앱 '코레일톡', 철도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고속차량 양도로 불가피하게 열차운행을 축소 조정했지만 SRT 운행으로 전체적인 운행 횟수가 늘어난 만큼 KTX를 100% 운행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KTX차량 정비에 만전을 기해 빠른 시일 안에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