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서 공장의 변화 [출처=한국화학연구원]

 


“제4차 산업혁명은 쓰나미처럼 밀려와 모든 시스템을 바꿀 것”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드슈밥 회장이 한 말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의 핵심 산업인 제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화학소재 산업이 기반이 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나라다. 4차 산업혁명기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의 융합으로 제조 산업기기와 생산과정이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대량생산, 단순 반복 업무 환경 등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적으로 공정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스마트 팩토리와 머신 등으로 형태가 바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 중심에 화학 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대외협력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인 로봇, 인공지능, 가상현실, 3D프린터 등에서 화학 산업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기 주요 소재들 [출처=한국화학연구원]

 


2일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소재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12.5%를 차지하고 있으며, 2차전지의 45% 또한 화학소재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2D 프린터가 활자나 그림을 인쇄하듯이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3D프린터의 경우 금속, 플라스틱 등 어떤 소재로 복제품을 만드느냐에 따라 그 활용도가 달라지는 등 화학 소재의 다양성 또한 중요해질 전망이다. 

고 본부장은 “3차 산업혁명까지는 사람이 통제했지만, 4차부터는 기술이 주도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화학 산업에서 세계적인 벤치마킹 국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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