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2.4%↑ 한국지엠 3.9%↑ 쌍용차 10.6%↑

자동차 생산 라인 모습 [출처=한국지엠]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월 판매 실적이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내수 실적 감소는 지속됐지만, 수출 실적으로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국내 5만6632대, 해외 41만542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동월대비 4.4% 증가한 47만2052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선 지난해보다 13.1% 감소한 5만6632대를 판매했다. 승용에서는 최근 신형 모델을 출시한 그랜저(구형 모델 3145대, 하이브리드 모델 233대 포함)이 7984대 팔렸고, 아반떼 775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26대 포함) 5907대, 아이오닉 1425대 등 총 2만4415대가 판매됐다. 

특히 신형 그랜저는 2주간의 사전 계약기간에 2만7000여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고, 출시 1주일 동안 4606대가 팔렸다.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모델 340대, 전기차 모델 1085대 등 총 1425대가 팔려 출시 후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RV는 싼타페 5464대, 투싼이 4238대, 맥스크루즈 500대 등 총 1만202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126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2902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103대 포함) 5051대, EQ900 911대 판매되는 등 총 5962대를 기록했다. G80(DH 제네시스 포함)은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이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시장에선 국내공장 수출 10만7580대, 해외공장 판매 30만784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한 41만5420대가 판매됐다. 국내공장 수출은 파업종료로 공급이 정상화되고 적체 물량이 해소돼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고, 해외공장 판매도 전략 모델 판매 호조로 5.0% 늘어 전체적으로는 7.3% 증가했다.

 

기아차는 11월 국내 4만8906대, 해외 25만5180대 등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한 총 30만4086대를 판매했다.

국내선 K3, K5,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의 판매 감소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4만 8906대로 집계됐다. RV 차종에서는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카니발이 7178대 판매되는 등 일부 차종 선전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해외 판매에선 국내공장 생산 분 10만40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5만4780대 등 총 25만5180대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국내공장 생산 분의 판매는 2016년 임단협 타결로 인한 생산 정상화로 10만대를 넘었고,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5만 4780대를 기록했다.

1~11월 기아차의 해외 누적 판매는 연초부터 이어진 국내생산 분 판매의 감소로 221만9432대를 기록, 전년 동기(226만8598대) 대비 2.2%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11월 내수에서 전년 동기(6006대) 대비 109.2% 증가한 총 1만2565대, 수출은 전년 동기(1만4867대) 대비 12.7% 감소한 총 1만2985대로 총 22.4% 증가한 2만5550대를 판매했다. 

이번 내수판매 증가는 SM6와 QM6의 판매 호조로 분석됐다. 단종된 QM5를 제외한 SM7, SM5, SM3, QM3 등 4개 차종은 전년 동기 대비 14~68% 판매가 감소한 반면, 올해 출시한 SM6, QM6 등 2개 차종이 9159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실적이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11월 한달동안 내수 1만7236대, 수출 3만5806대 등 전년 동월대비 3.9% 증가한 총 5만3042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는 전년 동원대비 50.6% 증가, 회사 출범 이래 최대 11월 실적을 기록했다. 경차 스파크, 소형차 아베오,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올뉴 말리부는 11월 4149대의 판매 실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9.3% 증가했다. 특히 말리부는 지난 6월이래 국내 가솔린 중형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653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6.1%가 증가했고, 트랙스도 전년 동월 대비 124.5% 증가한 2505대가 팔렸다. 다마스와 라보 등 경승용차는 1030대가 판매돼 전년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총 3만5806대를 기록, 전년 동월(3만9606대) 대비 9.6% 감소했다.

 

쌍용차는 11월 내수 9475대, 수출 4253대 등 총 1만372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1만2415대) 대비 10.6%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판매실적 증가는 '티볼리'와 '코란도 스포츠'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2%, 25.1%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9062대) 대비 4.6% 증가한 9475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티볼리가 전년 동월(4924대) 대비 3.4% 증가한 5090대,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동월(2033대) 대비 25.8% 증가한 2557대 기록했다. 

수출은 티볼리가 전년 동월(1366대)대비 94.7% 증가한 2660대를 기록, 전년 3353대 판매 실적보다 26.8% 증가한 총4253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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